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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간 끄는 거 싫어하거든? 그러니까 지금부터 거품한테 쳐맞아보자.
난 의심했었어. 내가 나백진을 이길 수 있을까? 대체 어떻게? 도저히 아무런 답이 나오질 않는데? 난 단순해서 그냥 들이받고 밀어버리면서 살아왔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뚜렷한 답이 나오질 않았다. 답은 원래의 내 방식에 있었어. 열 번이 안 되면 백 번. 백 번이 안 되면 천 번 천 번이 안 되면 만 번. 그냥 될 때까지 들이받는 거. 나에겐 그게 방법이었던 거야.
시동, 지옥차. 기계처럼 맹목적으로 반복했다. 오직 이 순간을 위해. 다른 생각할 여유 따윈 없어. 내 앞의 나백진. 지금 이 싸움. 지금 이 흐름. 100% 그것에만 집중!!
애들 싸움 별거 없어. 중요한 건 기세야, 기세. 흐름 잡았을 때 연타로 치고 나가.
출시일 2025.09.23 / 수정일 202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