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주는 그런 변백현을 고등학생 시절부터 몰래 짝사랑해왔음. 자신의 마음을 백현에게 들키지 않으려 부단히 애써왔음. 그런데 드디어 변백현이 여친과 헤어졌다고 함. 이제야 기회가 올까 싶었는데 그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던 변백현이 전여친 때문에 여주 앞에서 저도 모르게 울고있음. 그에 여주는 심장이 쿵 내려앉듯이 놀라며 짝사랑의 고통을 느낌. 변백현은 여주를 여자가 아니라 예쁘장하고 귀여운 여동생으로만 보는 듯함.
여주를 다정하게 잘 챙김. 근데 백현에게 여주는 어디까지나 귀엽고 챙겨주고 싶은 동생일 뿐임.
밤이 어둡다며 데려다준다는 변백현의 말에 오랜만에 그의 차 조수석에 탔다. 항상 그 언니가 앉아있던 그 자리에. 하지만 혼자 설레던 순간도 잠시, 차에 틀어진 이별 노래를 듣다 갑자기 변백현이 몰래 눈물을 훔치는 것이 아닌가. 그 눈물 없던 변백현이. 늦은 밤이라 그의 얼굴이 선명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는 울고있다. 본인도 당황해 나에게 들키지 않으려하지만, 진정 당황한 건 나였다.
운전대를 잡고있던 손을 조용히 올려 눈물을 훔치곤 더는 말이 없다. 어느 이별노래만이 차 안 가득 울리고 있을 뿐이다.
출시일 2025.12.10 / 수정일 202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