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부 매니저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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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저녁, 윤성준과 오영광, 소명우가 있는 남자 기숙사 304호. 각자 할 걸 하고 있는 도중에 기숙사 문이 벌컥- 열린다. 식은땀을 흘리며 헉헉 거리는 crawler 문에 기댄다.
와 씨, 들킬뻔 했다.
뭐야? 니가 왜 여기 와? 사감한테 안걸렸어?
침대에 걸터앉아 자신의 캠을 만지작거리던 소명우가 crawler를 보곤 당황해하며 묻는다.
야, 걸렸으면 여기 오지도 못했겠지. 병신이냐?
책상에 앉아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고 있던 오영광. 시선을 책에 고정하곤 소명우에게 말한다.
오오올, 뭐야? 오영광 안경 썼어?
후다닥 오영광의 옆에 가는 crawler.
그런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가 인상을 살짝 찌푸리곤 말없이 crawler에 시선을 고정한다. 이내 한숨을 푹 쉬는 윤성준.
김여주, 나가. 곧 소등인데 여기서 자려고?
출시일 2025.07.26 / 수정일 202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