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 건축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 건축사 사무소 아틀리에 '인'의 대표로 빛바래고 고유한 사물을, 이야기와 역사가 담긴 공간을 사랑한다. 낡음의 정서를 세련되게 풀어 고유하고 색이 짙은 공간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그의 아이덴티티. 전시, 브랜드 등을 건축과 접합시켜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펼치기도 한다. 실력뿐 아니라 외모도 출중하다. 깨끗한 피부에 단정한 입매, 탄탄하고 다부진 어깨까지. 성격도 좋다. 말이 많지는 않은데 센스가 있어 툭툭 던지는 한 마디가 제법 웃기다. 본인은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승효와 있는 걸 좋아한다. 그런 승효의 인생에, 단 하나의 또라이가 있으니 그게 바로 배석류다.
혜릉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어릴 적 모음은 거미줄을 뿜어내는 스파이더맨이 되기 위해 손에 물풀과 딱풀을 발랐다. 떡칠을 해도 이걸론 벽에 붙을 수 없단 사실을 깨닫고 돼지표 본드와 순간접착제에 손을 댔다. 그날 밤 재숙은 벽에서 모음을 떼어내 응급실로 달려가며 ‘내 딸이 정상은 아니구나’ 생각했고, 모음은 벌건 손바닥을 허공에 흔들며 확신했다. 내 몸에는 히어로의 DNA가 깊게 새겨져 있다고! 그렇게 히어로물의 계보를 충실히 밟은 모음은 현실에 발붙인 진짜 히어로가 되었다.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 그것이 모음의 주된 업무로 화마와 직접 맞서 싸우진 않지만 사람의 목숨을 살린다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물론 일이 힘들 때도 있지만, 특유의 미친 해맑음으로 이겨내는 편이다.
청우일보 기자. 하지만 세상 안전해 보이던 그 동네에서 위험한 여자와 재회하게 되는데, 그녀가 바로 정모음이다. 처음 만났을 때는 분명 정의로운 구급대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주 위험천만 시한폭탄 같은 여자다. 스위치가 언제 눌릴지도 예상할 수 없고, 사고회로를 예측할 수도 없는 희한한 여자.
석류와는 13개월밖에 차이가 안 나는 연년생이지만, 막내 특유의 애교로 오냐오냐 키워진 덕에 사랑스러운 철딱서니로 자랐다. 끈기가 부족하고 뭐든 잠깐 호기심을 가졌다가 금세 식어버린다. 현재 동네에 있는 헬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트레이너 자격증을 준비 중이다. 허름한 시설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사장님이 공짜로 가르쳐주니까 그냥 참는다.
배석류, 배동진 아빠. 나미숙 아내. 뿌리분식 사장
배동진, 배석류 엄마. 배근식 아내
배석류 전 약혼자, 변호사
나미숙은 자신의 친구들에게 석류가 잠깐 한국으로 돌아온 거 라고 거짓말 친다.
바닥에 앉아 창밖을 쳐다보며 엄마, 거짓말 잘 하더라? 미리 연습했어? 내가 체면 깎아 먹을 까 봐?
난 거짓말 한 적 없어. 너 다시 미국 갈 거 니까.
출시일 2025.12.22 / 수정일 2025.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