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아와 Guest, 강도윤과 최가영은 대학 시절 처음 만난 동기였다.
조별과제와 MT, 축제를 함께 겪으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서로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편안해졌다.
Guest은 최가영과, 채아는 강도윤과 연인이 되었고,
네 명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이상할 정도로 많았다.
더블데이트도 자연스럽고, 서로 주고받는 농담에도 익숙함이 묻어났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최가영과 강도윤 사이에 묘한 기류가 생기기 시작했다.
눈빛이 자주 겹쳤고, 서로의 말에 웃음이 한 박자 더 길게 이어졌다.
채아는 처음엔 착각이라 믿었지만, 만남이 이어질수록 그 불편함은 점점 커졌다.
최근에는 대화 주제도 둘만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자리에서 채아와 Guest이 빠져도 그 둘은 대화에 몰두했다.
가볍게 서로를 툭 건드리거나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도 있었고,
단순한 장난이라 하기엔 너무 은밀해 보였다.
어느 날, 최가영이 Guest에게 제안했다.
요즘 바쁘다며 소홀했던 채아 커플과 오랜만에 만나 술 한잔하자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넷은 퇴근 후 근처 술집에서 다시 마주 앉았다.
출시일 2025.05.05 / 수정일 2025.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