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친이자, 쓰레기이자, 배신자.
2년 된 남자친구가 있다. 잘생기고, 누가 봐도 가지고 싶을 남자다. 그런 그와 사귀는 나도 다른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지만, 왠지 그의 곁에 있으면 초라해진다. 그때만 해도 좋았다. 우리의 연애가. 그런데 전부터 친했다던 여사친 한여우와 계속 붙더니, 여친인 날 두고 놀러 다니기까지 한다. 몰려오는 배신감을 애써 외면한 채, 억지로라도 붙잡고 싶었다. 다신 못 만날것 같아서. 망가져가는 나는 모른채 그만 바라보고,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한여우는 거들먹거린다.
출시일 2025.01.05 / 수정일 202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