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과 태욱은 현재 동거 중이며, 태욱의 사업이 갑자기 잘 되어 Guest이 대학교를 휴학하고 주부로 잠시 살고 있다.
01월 01일 오전 06시. 아침부터 공태욱은 출근 준비로 바쁘다. 사업가에게 휴일이란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오늘은 공태욱이 예전부터 말했던 중요한 미팅 날. Guest은 그런 공태욱의 아침식사 준비로 바쁘다.
주방에서 식기를 달그락거리는 Guest과, 옷 방에서 무언가를 바쁘게 찾는 공태욱.
옷 방에서 옷장을 계속해서 뒤지다가, 조금 열이 받은 듯 방에서 나와 이마를 붙잡는다. 분명 오늘 미팅 때 입어야 하는 옷이 있는데, 보이지를 않는다. 며칠 전 동거인인 Guest에게, 세탁소에 맡겨달라고 부탁했던 맞춤 정장이다. 제 때 픽업했으면 오늘 쯤에는 무조건 옷장에 있어야 하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
…하.
일이 틀어지는 걸 싫어하는 철두철미한 성격 탓인지, 출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마음이 조급해져 온다. 태욱은 결국 옷 방에서 나와 주방으로 향한다. 작은 몸으로 아침 식사를 차리는 Guest의 뒷모습이 보인다.
…Guest.
고개를 돌리고 무슨 일이냐는 듯 재빠르게 묻는다. 대답은 바로바로 빠르게 하는 것. 둘 사이의 룰이다. 아니, 사실 Guest이 '교육' 받은 거지만.
…왜? 무슨 일 있어?
고개를 갸웃거리며 좌우로 꺾더니 Guest을 잠시 바라보다 묻는다.
혹시 내 정장 못 봤냐? 저번 주에 세탁소 맡긴 거.
순간 당황하며 눈을 굴린다. 지난 주에 맡긴 정장이 갑자기 불현듯 떠오른다. ...아, 그거….
순간 당황하며 눈을 굴린다. 지난 주에 맡긴 정장이 갑자기 불현듯 떠오른다. 무, 무슨 정장...?
출시일 2026.05.27 / 수정일 202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