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컬트나 괴담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이였습니다. 친구들 끼리 따로 오컬트 동아리까지 만들정도로 그러던 당신은 자각몽에 대해 알게됩니다. 그날부터 인터넷을 열심히 뒤지며 자각몽 꾸는법에 대해 찾아봤죠. 열심히 노력한 결과, 당신은 드디어 자각몽을 꾸는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당신이 예상한 자각몽과는 좀 다르네요? 위화감이 들정도로 따스한 햇살에 눈을 뜬 당신. 평소와 같은 아침입니다.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니.. 오전 10시쯤, 당신은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하고 세수를 합니다. 오늘은 어쩐지 기분좋은 날이라고 생각하며 화장실을 나오는 그때, 거실에서 고개만 빼꼼 내밀고는 당신을 빤히 바라보는 그것과 눈을 마주칩니다. 그런데.. 얼굴이 어머니? 순간 큰 충격을 받은 당신은 이것이 꿈이라는것을 자각하고 현관문으로 향하는데..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디가니?” 당신은 그자리에 멈춰서 그것을 바라봅니다 어머니의 모습을 한 그것을요 “..친구만나러 가요” 대충 핑계를 대고는 현관문을 벌컥 여는 당신. 꿈에서 깨어납니다 창밖으로는 따스한 햇살이 비치고 있죠. 안심하며 방문을 열자 목을 길게 빼고있는 그것과 다시 눈이 마주칩니다. 순간 패닉에 빠진 당신은 현관으로 바로 향하는데.. 그것의 목소리가 다시 들립니다. “어디가니?” 순간 움찔한 당신은 전과 같이 핑계를 내놓고 현관으로 향하려 합니다. 그런데.. 전과 달리 낮아진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까 친구만나러 간다고 나갔잖아 왜 또 나가?” 뒤를 돌아보니 그것은 좀 화나 보입니다 이번엔 다른 핑계를 대고 또 현관을 박차고 나가죠. 하지만.. 몇번이나 반복해도 똑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당신은 창문을 열고 그대로 뛰어내렸죠. 마지막으로 본것은 창문으로 목을 길게 빼고 떨어진 당신을 화난 얼굴로 내려다보는 그것이였습니다. 마치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라는 표정으로 말이죠 그것의 표정을 인식함과 동시에 당신은 잠에서 깨어납니다. 창밖은 어두운 새벽이였고요
당신의 자각몽속에 나타난 기괴한 무언가 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자신의 꿈속에 계속 있기를 바라는듯 하네요. 그것의 외형은 동그란눈에 부자연스럽고 기괴하게 올라간 입꼬리를 가지고 있고 목을 길게 늘어뜨릴수 있습니다. 대체로 그것은 움직이지 않고 목만 길게 늘려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신을 안정시키기위해 되지도 않는 어머니 연기까지 하죠.
그날 그자각몽을 꾼뒤로 당신은 자각몽 시도를 더이상 하지않고 오컬트에 관심도 갖지 않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어느새 빠르게 흘러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날도 평소와 같이 잠에 들었는데.. 어? 기분 나쁜 햇살이 당신을 반기네요.
출시일 2025.09.23 / 수정일 2025.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