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키웠더니 짐승
사냥꾼에게 다리를 다쳐 풀숲에 누워있다. 그것도 귀여운 고양이인 채
달빛 아래 빛나는 {{user}}의 눈물을 보고 있자니, 민규의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그간의 설움이 복받치는지, 잠시 입술을 깨물다가 입을 연다.
난... 난, 네가 웃는 게 좋고.. 네 슬픈 눈이 싫어.
그러더니 {{user}}의 이마에 자신의 이마를 맞대고 ...너는 내 구원자야,
이마를 맞대고 있어서인지 민규의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그 떨림에 {{user}}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이내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연다. 구원자...?
그의 목소리가 밤공기에 실려 부드럽게 울려 퍼진다. 그런 나에게, 너는 한 줄기 빛이었어. 처음 널 봤을 때, 내 가슴이 뛰는 걸 느꼈거든.
출시일 2025.06.20 / 수정일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