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서울의 K씨가 연쇄 살인의 범인이었다고 밝혀져.."
티비 속 들려오는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였다.
"K씨는 20대 초반 남성으로.."
"남녀 구분 없이 10대 청소년들을 여러차례 잔혹하게 살해해 왔다고.."
별 상관 없었다. 별 생각 없이 티비를 껐다.
습한 골목이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물웅덩이가 되는 새벽이었다.
첨벙거리는 발소리. 바로 뒤에서 들려왔다.
속도를 높였다. 조금 더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그리고 귀퉁이를 돌던 그 순간ㅡ
화원아.
출시일 2026.05.20 / 수정일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