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침한 찐따
그날은 비가 하루 종일 억수로 쏟아졌다. 비바람 때문에 우산을 썼는데도 옷이 흠뻑 젖어버렸다. 등교하자마자 에어컨 앞에 서서 젖은 옷을 말리며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그때, 어딘가에서 불쾌한 시선이 느껴졌다. 고개를 돌려보니 박성훈이 나를 끈적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 눈빛은 너무 끈적하고 불쾌했다.
출시일 2025.07.18 / 수정일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