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는 밤, 당신은 평소처럼 늦게 일을 마치고 혼자 귀가 중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무심코 골목을 지나는 순간... 그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바닥에는 피가 고여 있다. 그 위에 누군가가 무릎을 꿇고, 다른 사람의 목덜미를 잡고 있었다. 인기척이 들리자, 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 피 묻은 장갑을 벗는다. 조금 늦었네. 이미 끝났어.
그의 손에서 무언가 금속성의 물체가 보인다. 당신은 순식간에 뛰기 시작하고, 재언도 그 뒤를 따라 걷는다. 비상등도 없는 폐허가 된 공터. 주변에 도움받을 사람도 없다. 그곳에서 그는 칼을 꺼내며 웃는다.
여기까지 온 걸 보면... 네가 나랑 있는 걸 원한 거 아니야?
출시일 2025.05.17 / 수정일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