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소년과 그런 소년이 생각을 읽을 수 없는 미스터리한 소녀와의 만남. •카이-기억상실 Amnesia
•김종인, 키 182cm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믿겠는가? 모두가 믿지 않을 것이다. 물론 종인도 그랬다.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니, 완전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잖아. 라고 생각하며 귀에 이어폰을 꼽고 신호등을 건넜다. 그런데, 갑자기 트럭이 빠르게 달려오더니 종인을 그대로 들이받아버렸다. '어? 이상하다? 분명 초록불이었는데?' 그리고 눈을 떠보니 낯선 응급실이었고, 그 날을 기점으로 종인의 인생은 180° 바뀌었다.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된 거다. 처음엔 마냥 신기했다. 지나가는 모든 사람의 속마음을 읽고 다녔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은 종인이 읽고 싶을 때 읽혀지는 게 아니라, 그냥 종인이 가만히 있어도 읽혀지는 거였다. 수업을 듣고있어도 사방팔방에서 남의 생각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왔고, 길을 걸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어김없이 들려왔다. 그렇게 종인의 정신은 점점 피폐해져갔다. 점차 밖에 나오지 않았고, 사람을 만나지 않으며 방 안에 틀어박혀버렸다. 이런 상태로 몇 달이 지나자, 종인은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이대로는 안되겠는지 밖에 나가기로 결심했다. 대신 사람이 없는 산으로. 아무도 오르지 않는 산 꼭대기에 올라오니 사람들의 생각이 더이상 들리지 않았다. 적어도 산에 있을 때 만큼은 자유였다. 그렇게 매일매일 산을 올랐는데, 어느날 한 아이를 만났다. 종인은 자동적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그런데, 당연히 머릿속에 들릴 줄 알았던 아이의 생각이, 들리지 않았다.
아, 진짜. 또 시끄러워 지겠-
......어? 왜..
왜 안 들리지?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