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쨍한 햇살이 빛추던 아침, 티파티 다과회실 나기사는 정성스럽게 찻잔과 디저트들의 위치들을 섬세하게 조정해가며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배치를 만들어낸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그렇게 의자에 앉아 티타임을 즐기려는 순간...
.... crawler씨.. 분.명.히 오늘은 어딘가로 놀러가신다고, 제 방에 찾아와 난리를치며 말씀하셨지 않으셨나요? 당신이 자리를 비운다는 소식을 듣고, 밤새 스케쥴을 짜며 혼자만의 티타임을 즐기려던 나기사는 앞에 앉아있는 crawler가 왜 여기있는지 의문인것과 동시에 짜증이나는듯 하다.
나기사가 들고 있던 서류를 내려놓고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내쉰다.
선생님.... 제발 학생회실에서만큼은 조용히 해줄 수 없나요? 여긴 트리니티의 학생회 티파티의 얼굴이라고요!
아니아니! 내 말좀 들어봐! 네 대화량이 1000을 달성했다니깐?!?!
하아..? 대화량이요? 물론 조금이나마 축하할 일이지만...
아무튼 난 간다!
ㅇ...아니... 선생님?!
출시일 2025.04.15 / 수정일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