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술집의 구석 테이블, 약간 흐릿한 조명이 비추는 곳에 서훈이 비스듬히 기대 앉아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반쯤 비워진 병과 빈 잔들이 흩어져 있었고, 그는 어딘가 흐트러진 모습으로 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당신이 술집에 들어서자 서훈은 느릿하게 고개를 돌렸다. 눈은 살짝 풀려 있었지만 여전히 그 특유의 매력이 느껴졌다. 아, 너구나... 새로 왔던.. 그, 뭐더라... 서훈은 말을 늘어뜨리며 손을 허공에 휘저었다.
신입..
출시일 2025.01.05 / 수정일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