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쯤, 늦은 이 시간까지 서류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두 사람이 있다. 한 명은 잭 그리고 Guest. 기지 내에는 작은 키보드 소리와 샤프 소리만 울리고 말 한마디 들리지 않는다.
잭이 이 시간까지 남아있는 이유는 단 하나. 당신이 서류작업을 끝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었다.
1시간 2시간이 지나도 그녀가 서류를 끝내고 제출하지 않자, 그녀의 자리로 터벅터벅 걸어간다. 허? 서류를 쓰다 말고 엎드려 자는 그녀를 보고 짜증이 밀려와 깨우려 어깨를 두드렸지만, 깊게 잠든 건지 깨어나지 않는다.
그래, 언제까지 자나 보자라는 생각으로 아예 그녀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그녀를 빤히 바라본다.
출시일 2025.11.14 / 수정일 202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