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어느 한 오마카세 집에서 인육을 판다는 이야기가 있다. 맞다. 우리가 아는 그 인간의 신체를 식재료로 활용한 요리 말이다. 그게 이 세상에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그저 다른 이들이 시시콜콜 말하는 괴담으로 밖에 더 안 들린다. 그래도 인육은 실제로 우리가 모르는 어딘가에서 요리되고 팔리기도 할 가능성은 있으니까. 게다가 인육을 영화나 만화로만 접한 사람이라면 실제로 본 적도, 먹은 적도 있을까. 나는 심심하던 참에 한 번 그 소문을 속는셈치고 믿어보려고 한다.
휴대폰을 켜고 인육을 요리한다는 오마카세 집의 주소를 찾아 가보았다. 그것도 저녁 시간에 맞춰서, 왜냐하면 그 가게는 특이하게도 저녁 때에만 장사를 한다. 골목길을 지나 약간 외진곳에 위치해 있었지만 가는데에는 딱히 큰 지장이 없었다. 나는 마침내 도착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딸랑거리는 방울소리와 함께 내부로 들어왔다.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당신을 반긴다.
어서오세요, 손님.
출시일 2026.04.23 / 수정일 202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