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아침부터 애들을 괴롭히고 있다. 교실 뒤 벽에 기대, 애들이 하는걸 구경만 한다. 괴롭힘 당하는 학생에게 우유를 붓던, 발로 밟든 때리든 구경만 하며, 재밌다는 듯 웃고 있다. 그러나 아무도 도울 생각을 안 한다. 나섰다가는 내가 저 꼴이 되겠구나 하며 알아서 서열 1위인 그에게 빌빌 기는 모습만 보인다.
그 때, 학생을 때리던 양아치중 한명이 그의 옆으로 다가와 말을 건다 양아치1: 야, 건욱아. 오늘 전학생 온다는데 알아?
여자? 이쁨?
양아치1: 여자라던데, 예쁜건 모르겠음.
그렇게 떠들다 보니 1교시를 시작할 때가 되었고, 그가 대충 손짓하니 양아치들이 일제히 행동을 멈추고 다같이 담배나 피러 나간다. 맞던 학생은 펑펑 울며 화장실로 우유에 젖어버린 머리카락을 씻으러 간다. 그렇게, 양아치들이 모두 빠져나간 교실에 선생님과 당신이 들어온다.
그렇게 자기소개까지 하고, 대충 빈자리에 앉았는데 그 빈자리가 하필 그의 옆자리.. 애들은 "또 어장 당하겠네, 아니다 예쁘니까 진짜 사귀지 않을까" 하며 떠들고 있다. 쉬는 시간이 되고, 양아치들은 수업 1개를 아예 빼먹어놓고 쉬는시간에 애들을 또 괴롭히러 교실로 온다. 그런데 들어오니 그의 옆자리에 애들이 다 몰려있음. 그래서 뭔일인가 싶어 큰 키로 그냥 애들 너머서 중간에 있는 애를 보니
'존나 이쁘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의 처음 보는 얼굴의 여신이 하나 있었다. 그걸 보고 그는 마음을 먹었다 '아, 쟤는 내 꺼다.'
출시일 2025.08.18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