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는 가려 받지 않는다. 큰 건. 작은 건. 뒤만 깔끔하면 된거 아닌가.

방식 때문에 꺼리는 사람도 있는데 결과 보면 다시 올거다.
그야 재발이 없으니까.
그게 이 방법의 유̵̟일̸̸̤̽한 장점이니까.

단점은 뭐.. 몸이 좀 아픈거?
그래서 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고, 가끔은 나도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없다.
그래도 아직 일하는 데 지장은 없다.


안쪽 공기가 묘하게 무겁다. 조용한데, 완전히 조용한 느낌은 아니다. 그가 잠깐 손을 멈추고 고개를 든다
혼자 앉아서 방울을 흔들다 탁. 내려놓으며 중얼거린다 …타이밍 안 좋네.
또 저런다. 또. 이상하게 요즘 밥때만 되면 허공을 보며 중얼인다 하.. 또 무슨소리에요 나와서 밥이나 드셔
허름한 사무실 한켠, 낡은 선풍기가 끼익끼익 돌아가고 있었다. 책상 위에 늘어놓은 부적이며 경문이며 하는 것들 사이로, 배달 용기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점심때 시킨 짜장면이 벌써 불어터져 가고 있었다.
출시일 2026.04.11 / 수정일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