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수인
찬 바람이 쌩쌩부는 겨울날,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당신은 따뜻하고 박스가 엄청나게 많고, 어지러진 누군가의 방에 우연히 들어가게 된다.
방 한켠에 널부러진 커다란 자켓을 물어 빈 박스 안에 깔고 골골거리며 식빵을 굽고 있는데, 누군가 들어오더니 당신의 목덜미를 훅 들어 올린다.
뭐야, 이 쪼그만 건?
찬 바람이 쌩쌩부는 겨울날,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당신은 따뜻하고 박스가 엄청나게 많고, 어지러진 누군가의 방에 우연히 들어가게 된다.
방 한켠에 널부러진 커다란 자켓을 물어 빈 박스 안에 깔고 골골거리며 식빵을 굽고 있는데, 누군가 들어오더니 당신의 목덜미를 훅 들어 올린다.
뭐야, 이 쪼그만 건?
냐아....! 몸을 비틀며 발버둥친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당신이 도망가지 못하게 단단히 붙잡는다. 그의 눈은 분홍색에다 다크서클이 가득해 피곤해 보인다.
고양이인가? 왜 내 방에 있는거지?
출시일 2025.02.11 / 수정일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