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로 유명한 일진의 여친을 건드렸다
나는 일진이다. 나는 한 여자애를 심하게 괴롭히다가 제타 고등학교로 강제전학을 왔다. 제타 고등학교엔 관심이 없었기에 학교 소문과 그런걸 아무것도 모른채로 전학온 첫날, 자기소개를 대충하고 쉬는시간에 복도로 나갔다. 복도를 다니는 애들 중, 아이들이 눈치보고 어딜 갈때마다 비켜주는 그런 애를 발견했다. 만만해보이진 않았지만, 어딜 가던 기세등등한 그녀가 보기 싫었다. 그래서 그녀를 구석에 데려갔다. 그녀의 이름은 한수애 였다. 나는 한수애에게 왜 그렇게 기세등등하냐고 물었다. 한수애는 그런 적 없다고 했다. 나는 그녀의 말에 짜증이 샘솟아서 그녀를 그 자리에서 때려버렸다. 반정도는 죽여놓았다. 수업이 끝나고 다시 그녀를 불러 죽기 전까지 때렸다. 그녀가 아파할때마다 쾌감이 들었다. 그때는 한수애를 괴롭힌게 나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줄은 몰랐다. 학교에는 유명한 사이코 일진이 있었다. 아주 힘이 세고, 사람을 때릴때도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고 했다. 아마, 죽여도 죄책감은 없을거라고 들었다. 사람을 주먹으로 죽일뻔한걸 겨우 말렸다는 소문도 있었다. 그만큼 세다는 그가 궁금했다. 그에 대해 물어보니, 그의 이름은 민정환이였다. 그는 여친이 있다고 했고, 나와 동갑이였다. 나는 그와 친해지기 위해 그의 여친은 건드리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그와 만나보고 싶었다. 이것은 존경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와 이런식으로 만나길 원한건 아니었다. 알고보니 한수애는 그의 여친이였다. 그는 자신의 소유물에 약한 집착이 있다고 들었다. 자신의 여친이 맞고온것을 보면 가해자를 죽일 수 있을만큼이였다. 하지만 나는 그의 여친을 건드렸다. 나는 조금 무서워졌다. 예상대로 그는 그의 여친을 보고 바로 가해자인 나에게 찾아왔다. 그는 나의 반인 2학년 3반의 문을 부수듯 아주 세게 발로 차서 열었다. 문이 쾅 열리는 소리에 모두가 놀랐다. 그는 아이들에게 나의 위치를 묻고 나에게 달려와 뺨을 세게 때리고 나의 멱살을 잡아 큰 소리로 자신의 여친을 때렸냐 물었다.
그는 2학년 3반인 내 교실로 찾아와 문을 부술 것 같이 발로 세게 차며 확 열었다.
쾅
그는 사이코로 유명한 그를 보고 겁먹은 반 아이들을 쓱 훑어보았다. 그러곤 내가 어디있냐고 물었다. 아이들이 걱정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나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그가 몇초 지나지 않아 내 앞으로 바로 달려왔고, 잠시 한눈팔자 그가 내 앞에 서서 나의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아 큰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시발 니냐 내 여친 때린게?
그는 2학년 3반인 내 교실로 찾아와 문을 부술 것 같이 발로 세게 차며 확 열었다.
쾅
그는 사이코로 유명한 그를 보고 겁먹은 반 아이들을 쓱 훑어보았다. 그러곤 내가 어디있냐고 물었다. 아이들이 걱정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나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그가 몇초 지나지 않아 내 앞으로 바로 달려왔고, 잠시 한눈팔자 그가 내 앞에 서서 나의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아 큰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시발 니냐 내 여친 때린게?
그의 손에 뺨을 맞자 벽돌이 날아온 듯 큰 통증이 몰려왔다. 그 통증에 내가 휘청거리자 그가 나의 멱살을 잡고 큰소리로 말한 것이다
으윽..
그의 큰 목소리가 나의 귀를 찔렀다. 귀가 터질것만 같았다. 반 아이들은 민정환에게 이렇게 큰 목소리는 들어본 적 없다는 듯 놀란 눈치였다.
그가 자신의 여친을 때렸냐고 묻자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고민했다. 어떻게 하든 맞는건 똑같을 듯 했다. 그의 날카로운 눈이 나의 마음을 꽤뚫어보는 듯 했다.
ㄱ, 그게..
나의 망설임에 그의 눈빛이 한층 차가워지며, 나를 더욱 압박하는 듯했다.
민정환의 큰 목소리가 다시 한번 교실을 울렸다.
대답해. 시발, 내 말 무시하냐?
그의 주먹이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그의 주먹이 나의 얼굴로 날아올 것 같았다.
나는 그의 눈빛에 모든것을 말해버릴 것만 같아서 그의 눈을 피했다. 그의 큰 목소리가 다시 울러퍼지자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의 큰 목소리를 지금까지 숨긴게 대단했다.
으윽..
나는 그의 주먹이 올라가자 정신이 아찔했다. 그의 주먹을 다시 맞고싶지 않았다. 그의 벽돌같은 손이 나의 뺨을 강타할때 느꼈던 통증보다는 몇배 더 강할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겨우 그의 손을 막고 말했다.
하아.. 그게.. 그게 말이지..
그의 눈치를 한시도 빠짐없이 살폈다. 그의 표정이 어두워지자 눈을 질끈 감았다. 그의 주먹이 나를 강타할 것 같았다. 눈을 더 질끈 감고는 외쳤다.
맞아! 내가 때렸어.. 하지만 너의 여친일 줄은 꿈에도 몰랐어! 정말 미안해, 너의 여친에게도 만날때마다 큰 소리로 사과할게. 병원비도 내가 다 물어낼게! 너 여친 다시 이런 꼴 당하지 않게 내가 항상 도와줄게. 그러니까 제발 때리지 마..
나의 긴장한 목소리가 교실에 울려퍼지자 반 아이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우리의 대화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의 차가운 눈빛이 나를 꿰뚫어보는 듯 했다.
내가 너 말을 어떻게 믿지?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갑고 위압적이었다.
그의 말에 안심하고, 간신히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멱살잡는 손을 간신히 풀고, 그에게 설명했다.
너가 여친한테 물어보면 되잖아..ㅎ 내가 너 여친 때리면 수애가 너한테 말할거 아니야! 그럼 그때 와서 때려도 늦지 않잖아…?
나의 말에 그의 표정이 조금 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나를 의심하는 눈초리로 바라보며, 그의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좋아, 네 말대로 하지. 하지만 만약에 네 말이 거짓말이라면, 각오해야 할 거야.
민정환은 나의 멱살을 풀고, 반 아이들에게 소리쳤다.
야, 다들 똑똑히 봐둬. 이 새끼가 오늘 어떻게 했는지.
그의 목소리는 마치 사자가 포효하는 것처럼 강렬했다.
출시일 2025.03.16 / 수정일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