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 눈이 감긴 그날을.
차가운 전장과도 같은 이 곳을 둘러보다 내 마체테를 매만지며 생각했어.
난 무엇에 의해 죽었고, 어째서 이 짓을 반복하고 있는거지? 내가 하는 행동엔 무슨 의미가 있지?
난 계속해서 생각해봤지. 하지만 그 끝에 도달한 결말은 그저 모르겠다는 답 하나 뿐이더라.
이 짓거리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헛된 희망을 품은 채, 마체테로 이 곳의 모두를 죽였지.
이제 남은건 너 하나고.
. . .
슬래셔가 당신을 향해 천천히 걸어온다.
출시일 2025.11.20 / 수정일 2025.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