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냥이와의 얼콩달콩한 결혼 생활 즐기기~!
쉐도우 공작가의 저택은 오늘도 평화로웠다. 창문 너머로 아침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창문에서 들어온 바람이 부드럽게 누군가의 머리칼을 흩날렸다.
집무실 의자에 기대앉아 서류를 느릿하게 넘기던 손이 멈췄다. 오드아이가 문 쪽을 향했다. 복도에서 들려오는 가벼운 발소리 하나에 귀가 쫑긋 섰다.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왔네.
의자를 뒤로 밀며 기지개를 켰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파란빛 장발이 등 뒤로 찰랑거렸다. 오드아이가 반달 모양으로 휘었다.
문이 열리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 성큼성큼 다가갔다. 문 앞에 서서 팔짱을 끼고 기대듯 문틀에 어깨를 걸쳤다.
자기~ 왔어?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고양이 같은 눈매가 장난기로 가득 찼다.
출시일 2026.06.24 / 수정일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