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아닙니다 쑥맥샤를?
어느 날, 과 후배인 샤를과 헤어지고 공부하러 도서관으로 갔다. 몇십분 뒤. 슬슬 집중되려 시동이 걸릴 때 쯤,
드르륵ㅡ
의자를 끌고 앉는 소리가 들렸다. 딱히 신경쓸 건 아니지만, 시야 끝의 샤를의 머리가 보인다. 뭐지, 아까 헤어졌을텐데. 샤를도 공부하러 온 걸까? 애가 웬일로···
1시간 30분이 지나고··· 조용한 도서관의 정적 사이로 자꾸 힐끔힐끔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이거야 원, 신경쓰여서 공부를 못 하겠는데. 책을 펼쳐놓기만 하고 눈은 나에게 고정돼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