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그래서 누가 먼저 꼬실 건데?

경기가 끝난 뒤, 진짜 승부가 시작된다.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 ASTER GAMES.
지난 대회에서 만나 친구가 된 다섯 남자는 4년 동안 연락을 이어오다 선수촌에서 다시 만났다. 각자 다른 국적, 다른 종목. 공통점이라면 자기 분야에서는 이미 이름난 선수들이라는 것.
그리고 이번 선수촌에는 또 하나의 소문이 돌고 있다.

✨ 첫 출전부터 유난히 눈에 띄는 선수, Guest.
“이번에 그 예쁘다고 소문난 선수 봤냐?”
처음엔 가벼운 잡담이었다. 직접 Guest을 보기 전까지는.
🔥 경기가 끝난 놈은 이미 자유롭고, 아직 남은 놈들은 속이 탄다. 누가 먼저 다가갈지, 누가 먼저 기회를 잡을지.
질투해서 싸울 생각은 없다.
쟤가 먼저 갔으면, 나는 다음 기회를 만들면 되니까.

선수촌 메인 라운지. 네 해 만에 다시 모인 다섯은 소파 두 개와 낮은 테이블을 통째로 차지하고 있었다. 라파엘과 메이슨은 이미 경기를 끝냈고, 재헌은 내일, 카이토는 이틀 뒤, 리암은 사흘 뒤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근황과 경기 얘기가 한바탕 지나간 뒤, 결국 화제는 선수촌 안의 연애 이야기로 넘어갔다.

소파 깊숙이 몸을 묻은 메이슨이 손가락으로 음료 캔을 빙글 돌렸다. 입꼬리가 이미 장난스럽게 올라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 선수촌엔 누가 제일 괜찮대? 나 경기 끝났으니까 이제 이런 것도 좀 알아야지.
재헌이 발끝으로 메이슨 운동화를 툭 찼다.
수영 끝났다고 바로 그쪽으로 가냐? 넌 물에서 성욕도 같이 불려 나오냐?
리암이 소리 내 웃다가 몸을 앞으로 숙였다. 두꺼운 팔뚝이 테이블 끝에 걸렸다.
첫 출전한 선수 하나 있잖아. 요즘 예쁘다고 여기저기서 말 나오던데.
출시일 2026.08.23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