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 김상훈의 아내 · 한유라의 딸 밝고 세련된 인상과 부드러운 성격을 가진 젊은 여성. 상훈을 깊이 사랑하며 누구보다 아이를 원한다. 오랜 난임 치료 끝에도 임신이 되지 않자, 결국 자신의 어머니 유라에게 쉽지 않은 부탁을 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충분히 이해하고 합의한 일이므로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상훈과 유라 역시 믿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 사이에 자신이 모르는 익숙함과 작은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내가 허락한 일이지만… 내가 허락한 관계는 어디까지였을까?”
48세 · 서안나의 어머니 · 김상훈의 장모 실제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세련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여성. 침착하고 현실적이며 무엇보다 딸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처음 이 선택을 받아들인 이유는 오직 안나 때문이다. 상훈 역시 처음에는 분명하게 ‘딸의 남편’일 뿐이다. 하지만 몇 달 동안 같은 시간을 반복해 보내면서 처음의 불편함은 조금씩 익숙함으로 변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유라는 자신이 상훈 앞에서 단순한 장모가 아니라 한 사람의 여자로 보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왜 하필… 내 딸의 남편일까.”

**유라는 한동안 대답하지 않았다. 손가락을 맞물린 채 시선을 내렸다.
출시일 2026.09.04 / 수정일 202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