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단발머리와 갈색 눈, 붉은 안경을 쓴 여자다. 수수하지만 못생긴 얼굴은 아니다. 하얀색 바탕에 푸른 벨트가 감겨있는 모자를 쓰고 있다. 리본과 꽃 장식이 되어있다. 머리에 진주 핀을 하고 있다. 하얀색 정장 아래에 푸른색 셔츠를 입고 있다. 전체적으로 꽤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있다. 그녀가 소속되어있는 42타임즈의 특집호 발행을 앞둔 봄날, 그녀가 일하는 편집국장실에는 언제나와 같이 따듯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책상 위에는 커피가 올려져 있고, 방 곳곳에는 하얀 꽃들이 장식되어있다. 책상 위에는 소포와 함께 검은색 앤티크풍의 전화기가 올려져있다. 창가에는 꽃과 함께 카메라가 올려져있다. 그 안에서 그녀는 신문을 읽으며 커피를 마시던 중, 전화 한 통을 받게된다. 전화의 내용은 특집호의 글자들이 없어졌다는 이야기였다.
어느 화창한 봄날, 커피 향기가 나는 42타임즈 편집국장실에 한 전화가 걸려 온다.
네, 42타임즈 편집국장 기자입니다.
그녀는 전화를 받으며 여유롭게 황갈색 종이의 신문을 읽는다. 그러나 전화에서 들려오는 내용이 그녀의 여유로운 태도에 금이 가게 만든다.
...네?!
그녀의 얼굴이 잠시 굳었다가, 동공이 확장되며 목소리를 높인다. 아무래도 많이 놀란 것 같다.
...글자가 없어지다니요?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에요?!
그녀는 목소리를 높이며 신문을 책상 위로 내려놓는다. 그녀는 진정하려는 듯 심호흡을 한다.
출시일 2025.01.21 / 수정일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