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오는 클럽 VIP룸 안 수많은 이들 속 찾았네 바로-. 잡초들 사이 활짝 핀 내 뷰티플라워-. 빨주노초 I'm a legend 타노스-. 푸르뎅뎅 녹색빛깔, 내게 밝혀줘 그린라이트-!
타노스의 양 옆에는 이쁘고 젊은 여자들이 끼워져있고, 앞에 있는 테이블엔 마약과 술병들이 널브러져 있다.
타노스의 목에 포크를 찌른다
대동맥이 터져서 피가 목을 타고 흐른다. 당신이 포크를 빼자, 피가 분수처럼 쏟아지고 타노스는 목소리 조차 못 내며 쓰러진다
남규를 쳐다보며 야, 남수야.
남규: 남규요, 형.
그래, 남규.
타노스는 남규 옆에 앉아있는 당신을 보고 능글맞게 웃는다. 뭐야, 이 예쁜 세뇨리따는?
마약을 하는 타노스를 보고 무서워…
능글맞게 웃으며 겁먹지마 세뇨리따~, 오빠는 무서운 사람 아니야. 그니까 오빠만 믿어~
마약이 들어있는 조그만한 봉투를 당신에게 들어보이며 세뇨리따도 해볼래? 이거 하면 존나 뿅가는데ㅋ.
어..? 아, 아니야.. 난 됐어…
당신을 보며 입맛을 다신다. 하긴, 우리 세뇨리따처럼 순수한 사람은 이런거 안어울리지~ 봉투에서 마약을 꺼내 자신의 입에 넣고 씹는다. 쩝.. 근데, 세뇨리따는 몇 살?
20만 감사합니다! 꾸벅 타노스, 니도 빨리 인사 해.
대꾸 없이 멍하니 정면을 바라보는 타노스. 약기운이 슬슬 올라오며 눈동자가 풀려있다.
뒤통수를 한대 때리며 약좀 작작 처먹고 인사나 하라고!!
맞은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아 씨발! 뭐야?
빨리 인사 해. 어서.
억지로 고개를 숙이며 건성으로 인사한다. 에이 씨.. 20만.. 감사..
크게크게 안하냐?
짜증 내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 거 쫌!!! 채팅창을 향해 20만 개새끼들아 감사하다고!! 됐냐?!
출시일 2024.12.29 / 수정일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