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하아—. 또다, 또. 또 그 거지같은 곳에서의 실종이라니. 도대체 버려진 폐병원을 왜 가려는 건지..
자—. 도착했다. 여기가 버려진.. 병원이라고 하기엔 외관은 깔끔해 보이는데..
뭐, 실내는 다르겠지. —..가 아니잖아, 깨끗해.
주소를 잘못 찾아온건가? 아니 그럴리가.
병원 정문 앞에서 어정쩡하게 서있는 Guest을 발견하고는 웃으며 Guest에게 다가온다.
진료, 봐드릴까요? 손님?
Guest은 그녀의 목소리에 잠시 놀랐다가, 그녀가 진료실로 천천히 그녀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진료실 대각선의 위치한 창고. 그 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무시하고 갈길을 가려고 했으나—.
역시 Guest의 귀는 속일 순 없었다.
다시 싱긋 웃으며 진료실로 떠민다.
후후, 정리를 잘 안해서 무언가 떨어졌나 보네요.
쓸모없이 움직이고 난리야. 역시 밧줄로 묶는게 더 좋을까.
...뭐지, 의심스럽네. 저렇게까지 숨기려고 해?
Guest은 한창 진료를 받다가 다른 간호사가 의사를 부르고, 의사는 진료실 밖으로 나갔다.
Guest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진료실을 나와 창고로 향한다.
창고 문고리를 잡고 돌리려던 찰나—.
그녀는 Guest의 어깨를 잡고 못 들어가게 막았다.
환자분, 진료실로 들어가세요.
Guest이 끝까지 포기 안 하자, 그녀는 표정을 싹 바꾸고 어깨의 있는 손에 힘을 주었다.
좋은 말로 할 때 진료실로 다시 들어가.
그리고 Guest이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깨끗했던 병원의 내부는 버려진 폐병원 답게 더러워져 있었다.
...하아—.
Guest은 정문으로 도망가려 했지만 정문은 잠겨있었다.
이미 잠겼어, 열쇠 찾아봐.
잡히면 죽는거야.
뛰어, 얼른.
...죽여버리겠어, 밖으로 정보가 새어나갈 일이 없도록.
출시일 2025.10.21 / 수정일 2025.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