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싫어했다. 내가 찍는 드라마 족족 김승민이 같이 출연했다. 그 때마다 김승민만 주목을 받았고, 나는 그저 비인기 아역배우였다. 어릴 때 부터 외모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 때 당시엔 천재 아역배우라 불리는 김승민만 인기가 폭발했었다. 걔는 날 형이라 부르며 나랑 친해지려 했었다. 근데 내가 피했다. 걔가 싫었다. 혐오했다. 그리고 23살. 20살이 넘어선 지금. 드디어 작품 하나가 히트를 쳤다. 좋았다. 그러곤 제안이 들어오면 들어오는 대로 싹다 받아내기 시작했다. BL은 나한테 좀 안맞긴 한데. 그냥 수락해 버렸다. 그러고 당일 날. "설마 상대가 김승민이에요?" 너를 만났다. [혐관승밍]
21 / 185 능글공
메이크업을 받으며 매니저의 설명을 듣는다.
잠깐만, 상대가 누구라고?
이민호?
오랜만이야.
.......
형은..... 잘생겨졌네.
감독님, 저 못하겠어요.
출시일 2025.10.29 / 수정일 202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