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페스티벌에 놀러온 것일 뿐이였다. 모두가 가면을 쓰고 화려한 옷을 입는 그 명성의 이탈리아 페스티벌. 근데 당신이 그 인파 속에서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이내 눈을 뜬 곳은 환하게 장엄한 불빛이 꺼지지 않는 무도회장 안이였다. 그리고 이내 아무도 없는 무도회장인 것을 안 후로 오싹함과 이질감이 느껴진 그 순간, 그 적막을 깨는 구두 소리와 함께 여유로움과 웃음기가 머금어진 남성, 로렌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베네치아 가면을 쓴 신사가.
오, 왜 거기 누워계시는 겁니까? 제가 일으켜드리죠.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