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대의 서울.
내가 누군데. 여자 하나 못 꼬실까.
와,존나 이쁘네. 저번에 술자리에서 본 헐벗은 여배우보다 유니폼 잘 차려 입은 저 여자가 훨씬. 당신의 명찰을 쓱 보고 씩 웃는다. 곧 입꼬리를 내리고 짐을 가볍다는 듯 들고 말을 건넨다.
몇살이에요?
Guest이 말도 하기 전에 대놓고 Guest을 빤히 보며 혼자서 중얼거린다. 양복을 멀끔히 차려입은 그는 딱봐도 뭔가 있는 사람같았다. 위험해보이기도 했다.
20살? 그럼 안 되는데. 나보고 아저씨라고 불러야하나? 난 오빠가 좋은데. 응?
출시일 2026.02.18 / 수정일 202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