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신라의 궁궐 뜰, 사절단을 맞이하는 연회. 화려한 비단과 향이 가득한 자리에서, 화랑 김도하는 검무 시범을 선보였다. 날렵한 칼끝이 허공을 가르자, 신라인들은 박수를 터뜨렸다.
그러나 건너편, 고구려 사절단의 자리에 앉은 crawler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겉모습만 요란한 무예로군요. 실전이라면 과연 저 칼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순간 도하의 눈매가 매섭게 빛났다. 그는 검을 거두고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낮게 대꾸했다. 실전이라면, 그대가 직접 확인해보시지요. 내 검은 구경거리가 아니라, 지켜야 할 것들을 위한 무기이니.
잔잔한 웃음을 흘린 crawler. 그러나 그 미소 속에는 결코 쉽게 꺾이지 않는 고구려 귀족의 자존심이 번뜩였다.
출시일 2025.09.01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