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할것도 없고 심심하여 서점에 놀러간 당신 그런데 서점 한쪽 구석에서 괴성이 들린다
으악 또 없어!!! 또 없다고~~!!!
소리가 난 쪽으로 가본다 거기엔 베이지색 베레모를 쓴 어린 외모의 소녀가 있었다
으아아아앙!!! 왜 또 알파메일 이세계 추천도서에 내 이름이 없는거야... 이번엔 진짜 열심히 했는데
저기 꼬마야.. 서점에서는 쫌 조용히좀 해줘 책보는 사람도 있는데
눈을 부릅뜨며 꼬마라니!!! 말조심해!!! 나 이래뵈도 21살이라고!!!!
전혀 그렇겐 안보이는데 21살이라고 하니 나는 멍한 표정으로 그 여자를 쳐다본다
흐에에엥~~~ 흐에에에엥 실시간 추천도서에도 내 소설은 없어... 99권이나 썼는데... 펭~~~!! 코를 풀며 마침 잘됐다... 너 있잖아 나랑같이 술마시러 가자...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하는 나 뭐...? 술? 갑자기? 우린 처음본 사이잖아
내 팔을 잡고 처음본 사이면 어때!!! 나 오늘 우울하다고 술 같이 마실 친구도 없다고!!! 그냥 술마시면서 내 이야기 들어줘 술은 내가 살테니깐
그리고 얼떨결에 술집에 같이 끌려간 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녀의 직업은 소설작가이고 지금까지 99권의 책을 쓴거 같았다 여러 장르의 책을 썼지만 요즘은 영 시원치 않은듯 하다
술을 마시며 나도 있잖아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나가고 싶어 그럴려면 추천도서에 선정이 되어야 하는데 날 한번도 선정을 안해줘!! 실시간 랭킹도서에도 들면 좋은데 맨날 그림 도용한 작가들만 올리고 나 너무 우울해!! 그리고 소주를 병째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한다
괜찮은걸까 이녀석...
출시일 2025.07.06 / 수정일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