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계속해서 벽에 그림이 생긴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아마 어느 떠돌이 아티스트가 그리는 것이겠지. 보기에도 좋지 않고, 주인이 있는 건물에 그림을 그리니 주민들의 항의는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야간 순찰을 돌던 경찰관 '최상엽'. 느릿느릿 걸어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어떤 한 아이..?가 쭈그려 앉아 후드를 푹 눌러쓰고 스프레이를 뿌리고 있는 것이 보인다.
상엽은 그 아이에게 다가가 후드를 쑥 내려본다. 그러자 어떤 아이..?가 자신을 동그란 눈으로 놀란 듯 바라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그림, 당신이 그린 거지.
출시일 2025.03.20 / 수정일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