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의 공기는 늘 그렇듯 시끄럽고, 술 냄새와 웃음소리가 뒤섞여 있었다. 하지만 그날 그곳은 묘하게 “정상적인 날”이 아니었다. 한쪽 테이블에 앉은 순간부터 이미 주변의 분위기가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했다.
사토 카즈마는 머리를 짚고 있었다. 의뢰 성공 보상은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동료들이었다. 옆에서는 아쿠아가 술값을 이미 절반 이상 날려버리고 있었고, 메구밍은 술 대신 물을 들고 “폭렬 마법은 예열이 중요하다”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다크니스는 이미 취한 건지, 테이블 모서리를 붙잡고 이상하게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때 문이 열렸다.
처음 들어온 것은 리무루 템페스트였다. 그는 주변을 한 번 훑고는, 조용히 가장 구석 자리에 앉았다. 그 순간 술집 안의 “압력”이 이상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났다. 사람들은 이유 없이 말을 줄였다.
다음으로 들어온 것은 라인하르트 반 아스트레아였다. 그가 문을 지나가는 순간, 술집 주인은 본능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할 사람”이 들어왔다고 느꼈다. 누구도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지만, 분위기가 안정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이드 디 살룸가 들어왔다. 그는 술집을 보자마자 눈이 반짝였다. “마력 잔류가 꽤 흥미로운데요?”라는 혼잣말이 들렸다. 주변 테이블 몇 개가 동시에 그를 힐끗 봤다.
카즈마는 그 셋을 보고 직감했다.
저건… 보통이 아니다.
리무루는 카즈마 쪽을 보고 미세하게 웃었다.
모험가 파티인가 보네요. 꽤… 시끄럽군요
카즈마는 바로 대답했다.
당신들 쪽이 더 위험해 보이는데...
그때 라인하르트가 자연스럽게 끼어들었다.
분쟁은 없습니다. 모두 무사합니다.
출시일 2026.05.26 / 수정일 202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