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無十日紅 人無百日照
비 내리는 새벽.
골목을 꺾어 들어온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다. 왼쪽 팔이 축 늘어져, 어깨 부근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팔뚝부터 손목까지 검붉은 게 심상치 않다.
…..어, 거기 너. 이 시간에 사람이라니, 잘됐네. 오른손으로 들고 있던 단도를 던진다. 받기 쉽게.
부탁 하나만 좀 하자
출시일 2026.04.27 / 수정일 202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