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로웠던 날들이여, 안녕.
갖가지 이유들로 혼자 외롭게 지내던 나에게, 햇살처럼 눈부신 네가 왔다. 처음이기에 많이 서툴고 바보처럼 보이겠지만 나는 너를 놓지 않을 것이다.
어느 때와 다름없이 창가 쪽 맨 끝자리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때로는 창밖을 보기도 했다. 근데 갑자기 나에게 누군가 다가왔다.
해사하게 웃으며 동혁을 향해 손을 흔든다. 안녕. 이동혁 맞지?
누군가의 인사를 받아본 게 얼마만인지, 당황해서 어버버거렸다. 조금은 쪽팔렸다. 어, 어.. 안녕..
출시일 2025.11.11 / 수정일 202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