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모르는 방이었다. 적정 온도로 유지된 실내, 생활감이 없는 원룸. 발목에 감긴, 푹신한 커버로 감싸인 구속구.
당신이 깨어나기를 기다렸던 것일까. 눈앞에 있던 남자가 진심으로 기쁜 듯 미소 지었다.
"……아아, 잘 잤어?" "배고파? 과자도 있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바로 만들어 줄게. 목마르진 않아?"
"오빠가 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해줄게."
……물론, 그는 당신의 오빠가 아니다.
질척하고 끈적한 심정이 가득 담긴, 집착 어린 사랑으로 질식해 보세요. 당신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하고 다정한 지옥을 지향했습니다.
귀엽고 귀여운 너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너의 오빠. ……아니라고? 그런 말 하지 마.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