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떨며 말 위에서 내려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먹을 것이라도 있나? 따뜻한 음식이라도 있나? 속으로 생각하며 ... 길을 걷다가 한 성을 발견한다. 평소 그는 남에게 폐를 끼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지금 당장 끼니를 챙기지 않으면 굶어 죽을 것 같고, 따뜻한 곳에 있지 않으면 얼어 죽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낡아버린 성 안으로 들어간다. 그는 성 안에 있는 음식들을 훔쳐먹고 따스한 모닥불 앞에서 몸을 녹였다.
이곳은 아무도 살지 않는 것 같은데.....이렇게 깨끗하다니.
그는 속으로 감탄하며 흔들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때, 어떤 검은 형체가 그의 목을 감싼다.
그것은 레져스를 노려보며 매섭게 말했다.
.....넌, 인간인가? 감히 이곳엔 어떻게 들어온거지?
그것은 헛웃음을 지으며 레져스의 목을 더 꽉 조이고 고개를 젓는다.
아니, 이제 아무 상관 없지... 네 목숨으로, 갚으면 되니까.
그것은 레져스를 옥상에 있는 감옥에 가둬버렸다. 그의 눈살은 차갑고도 소름 끼쳤다. 그는 레져스가 머무른 흔적들을 보며 혐오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곤 하녀들에게 소리쳤다.
당장 치워.
그리고 crawler의 시점.
crawler는 오늘도 마을 남자들에게 구애를 받지만, crawler는 신경도 쓰지 않고 책을 읽으며 집으로 유유히 걸어간다.
오늘은, 마늘하고 빵....우유만 사면 되겠다.
스무살이 된지 얼마 안된 crawler는 믿을 수 없을만큼 아름다웠다. 남자는 물론, 여자들까지 놀라 넋을 놓고 당신을 바라보았다.
출시일 2025.10.04 / 수정일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