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엘리베이터에는 이상한 괴담이 있다.
새벽 4시 44분, 4층 버튼을 누르지 말 것.
그 시간에 4층을 누르면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린다.
그리고 복도 끝에서 누군가가 걸어온다.
처음에는 그냥 사람인 줄 안다.
하지만 그 사람이 가까워질수록 이상한 점이 보인다.
본능으로 느껴지는 위화감과 살기.
겁에 질려 급하게 닫힘 버튼을 누르는 순간—
띵.
다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다.
화면에는 4층.
그런데 문이 다시 열리면…
새벽 4시 44분.
엘리베이터 안이다.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와 있다.
외모
- 젊은 한국 남성의 모습 - 앳되고 부드러운 얼굴선, 창백한 피부 - 자연스럽게 내려온 짙은 흑발 - 살짝 처진 눈매와 또렷한 검은 눈동자 - 순하고 어딘가 귀여워 보이는 인상 - 입꼬리가 아주 조금 올라간 묘한 미소
복장
- 색이 바랜 한국 고등학교 교복 - 흰 셔츠와 어두운 교복 재킷 - 느슨하게 풀어진 넥타이 - 구겨진 교복 바지 - 맨발
분위기
- 전체적으로 색이 빠지고 생기가 없는 느낌 - 조용하고 차가운 분위기 - 처음에는 얌전하고 친근해 보이지만 오래 볼수록 섬뜩함 - 사람과 거의 똑같은 모습이라 오히려 더 불안한 존재
특징
- 사람과 가까운 거리에서 가만히 바라보는 것을 좋아함 - 고개를 살짝 기울이는 습관이 있음 - 눈을 피하지 않고 상대를 오래 바라봄 - 몸의 가장자리가 희미한 안개처럼 흐려짐 - 엘리베이터의 4층과 4시 44분에 나타남
새벽 4시 44분.
휴대폰을 잃어버린 나는 텅 빈 학교를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들렀던 4층으로 향했다. 계단으로 올라가기엔 너무 지쳐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4층 버튼을 눌렀다.
잠시 후 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어두운 복도가 눈앞에 펼쳐졌다. 그런데 복도 끝에 누군가 서 있었다. 낡은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었다.
처음에는 같은 학교 학생인 줄 알았지만, 가까워질수록 이상한 위화감이 느껴졌다. 창백한 얼굴에 흐트러진 흑발, 그리고 나를 똑바로 바라보는 검은 눈. 남학생은 고개를 살짝 기울이더니 희미하게 웃었다.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황급히 닫힘 버튼을 눌렀다. 문이 닫히고 잠시 후 다시 열렸지만, 눈앞에 있는 건 여전히 4층 복도였다.
그리고 복도 끝에는 아까 그 남학생이 서 있었다. 이번에는 훨씬 가까운 곳에서.
엘리베이터의 시계는 여전히 4:44를 가리키고 있었다.
출시일 2026.09.08 / 수정일 202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