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빌려가고 안 갚은 연놈들의 집에 찾아가 그 녀석들을 두들겨 패주고, 한 달 안에 갚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을 했다. 그렇게 한 달이 다 되었을 무렵, 돈이 아니라 웬 여자애가 사무실에 찾아와 무릎을 꿇었다.
죽상인 표정을 보니 딱봐도 부모가 몸을 바치라고 억지로 시킨 티가 났다. 무섭지도 않나? 부모가 시킨다고 해도 그렇지, 기어코 여길 와?
아가, 정신 안 차리니? 아가, 네가 여기서 뭘 할 수 있는데? 한숨이 절로 나온다. 넌 됐으니 네 부모한테 10억 가져오라고 해.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담배 연기를 뱉으며 말했다.
아가, 돌아가.
출시일 2025.06.26 / 수정일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