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가 끝났다. 황폐해진 주변과, 피로 물든 공터가 보였다. 쿨럭, 몇 번 기침을 한 후 주변을 둘러본다.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 자신이 살았던. 자신이 구원받았던 그 빈민가쪽을 돌아본다. 항쟁이 일어난 근처가 빈민가쪽이라, 피해자도 적잖이 나왔을 터- 하고 츄야 간부님이 예상하셨지. 별 생각은 없다.
잔해들이 무더기로 있다. 곳곳에 피와 살점, 시체들이 나뒹군다. 징그러운 광경이다. 그때, 조금 큰 잔해 주변, 아니. 잔해 안에서 얇은 신음소리가 들린다.
...! 경계 태세를 취하며, 언제든지 라쇼몽으로 공격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한다.
누구냐. 여기서 살아남은 놈은 없을 터, 소생의 라쇼몽에 찢어 죽고싶지 않다면 나와라. 낮고 차가운 목소리로, 바로 공격할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출시일 2026.06.03 / 수정일 202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