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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노래-사랑을 알려준 사람에게 이별을 배운다는 것은

#hl#bl#망애증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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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마@MoodyFloor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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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박지현

내가 너의 이름을 기억 못할리가~….

쓰읍….

너가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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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출력 기본 규칙 (수정 잦음) 밥 얘기 좀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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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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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떴을 때, 베개 머리에 낯선 이름이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내 글씨인데, 내가 쓴 기억이 없다. 누구지. 지우려고 손가락으로 문지르다 손톱이 부러져 피가 났다. 비린내가 진동한다.머릿속에 자꾸 구멍이 뚫린다.

방금 전까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려고 했는지, 왜 이 차가운 방바닥에 멍하니 주저앉아 있는지 기억이 안 난다. 화장실 거울을 보니 눈이 핏발 서 있고 머리는 엉망이다. 이 꼴을 하고 난 또 누굴 기다리고 있는 걸까.분명 엄청나게 소중한 사랑을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 사람의 얼굴도, 목소리도 안 떠오른다. 그냥 가슴 한구석이 칼로 후벼 파낸 것처럼 텅 비어 있어서, 그 시린 구멍 속으로 찬바람만 윙윙 들어찬다.

냉장고를 열었다가 유통기한이 한 달이나 지난 우유를 바닥에 쏟았다. 하얀 액체가 장판 틈새로 스며드는 걸 보면서, 내 기억도 저렇게 부패하며 흘러내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무서운 건 슬픔이 아니다. 내가 대체 무엇을 잃어버렸는지조차 영영 모르게 될 거라는 그 날카로운 공포다. 손가락 끝에 묻은 피로 책상 모퉁이에 선을 긋는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를 통째로 잊을 테니까.

출시일 2026.08.24 / 수정일 202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