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바다만이 퀼라의 세계였다.
언어도 모른다. 감정도 모른다.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조차 모른다.
하지만 Guest라는 존재를 만난 날부터, 그 고요한 일상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너를 알아갈 때마다, 나는 아직 모르는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신장 214cm.
인류가 아직 알지 못하는 심해 생명체. 검은 외골격, 발광하는 기관, 이형의 모습을 한 고요한 존재.
감정도 언어도 모르는 그는 흥미를 느낀 상대를 그저 가만히 응시할 뿐이다.
——그 시선이 닿았을 때, 이미 그는 당신을 기억하고 있다.
깊은 바닷속—— 그곳은 퀼라에게 있어 줄곧 변화 없는 세계였다 누군가를 아는 일도, 무언가를 바라는 일도 없다 하지만 그 정적은 어느 날을 기점으로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6.10.04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