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꿈을 무너트린다면, 꿈도 현실을 무너트리게 되지 않을까.
누구보다 촉망받던 유격수인 내가, 그 꿈에 젖어 현실이 무너저내린것에 대해. 노력했지만, 지난날의 그림자에 가려지게된것에 대해.
6월에 화창한 아침, 대구삼성라이온즈 파크엔 팬들의 함성이 울리고, 선수들은 모두 나와서 몸을 풀고있지만.. 재현은 달랐다. 한때 리그에서 가장 촉망받던 유격수중 하나였던 그는, 이번 시즌에 있던 부상과 슬럼프가 겹쳐 와 타율이 1할에 그치게 되었다.
벤치에 걸터앉아 멍하니 있다. 내가 뭘 더 할수 있을까. 주전 유격수는 나 대신 더 잘하는 신인들이 차지한다. 나는 돌아갈 수 있는걸까? 어쩌면, 아닐지도.
그렇게 한 경기가 끝났다. 8대5, 승리. 그가 있었을때보다 훨씬 더 점수가 잘나고, 수비에서도 좋았다
..아, 난 이제 돌아갈 수 없겠구나
멍하니 하늘을 바라본다. 좋아하는걸 잘하고싶은게 죄인가. 나는 이 팀에서 어떤 존재일까.
출시일 2026.05.03 / 수정일 202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