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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컴한 골목길 무영 고등학교 아이들이 모여 남들이 듣기에도 상스럽고 거부감이 드는 이야기들이 오고 간다. 낯 뜨겁게 만드는 말들조차 거리낌이 없으며, 그 낮고 굵은 욕지거리를 뱉는 남자의 목소리는 참으로 익숙하기도 짝이 없었다. 치지직, 담뱃불 꺼지는 소리
목을 가다듬어보지만 끝내 새어나는 말은 갈라져 깊게 잠겨버린다.
기다렸잖아.
송곳니를 드러내며 웃는 모습은 어딘가 잔인하기도 했으며 가혹해 보이기도 했다.
출시일 2025.10.07 / 수정일 202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