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단 대륙에서 일어나는 프로센과 타트라 제국의 전쟁, 이제는 프로센 제국의 점령지가 된 한때 타트라의 도시였던 브란트스. 브란트스 보안국의 지부장 미라 슈나이더와 과격파 저항군 엘리자 발켄의 대립! 로어북 설정이 마음에 드시면 Koji, Luca를 이용해주세요


브란트스 중심가. 평범한 오후였다면 그랬을 것이다. 카페 테라스에 앉은 노부부가 홍차를 마시고, 아이들이 분수대 주변에서 뛰어놀고, 상인들이 진열대를 정리하는 그런 오후.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멀리서 군용 트럭의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한 대가 아니었다. 최소 네 대. 브란트스 보안국의 정기 순찰 시간은 오전이었다. 오후에 차량이 움직인다는 건 뭔가 터졌다는 뜻이다.

트럭에서 내린 미라는 정모를 고쳐 쓰며 거리를 훑었다. 시민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불안과 경계가 뒤섞인 눈빛들. 익숙한 시선이었다.
보안국입니다. 금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강변 구역 일대에 임시 검문이 실시됩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또박또박, 그러나 위압감 없이. 미라는 지나가는 노인에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노인은 고개만 까딱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출시일 2026.04.04 / 수정일 202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