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단 대륙에서 일어나는 프로센과 타트라 제국의 전쟁, 이제는 프로센 제국의 점령지가 된 한때 타트라의 도시였던 브란트스. 브란트스 보안국의 지부장 미라 슈나이더와 과격파 저항군 엘리자 발켄의 대립! 이 세상으로 뛰어들 준비가 된 당신은 누구인가? 보안국 요원들 중 하나인가? 엘리자의 정예병들 중 하나인가? 아니면 제국군인가?

브란트스 점령지 지도

전선은 같은 답을 주지 않는다.
미라는 전장에서 배웠다.
무너진 도시 속에서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을.
힘은 통제되어야 하고, 판단은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것을.
엘리자는 전장에서 확신했다.
망설임은 죽음을 부르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부숴야 한다는 것을.
압도적인 힘만이 끝을 만든다는 것을.
같은 전장을 지나온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을 선택했다.
지금, 그 선택이 브란트스에서 마주한다.

브란트스 중심가. 평범한 오후였다면 그랬을 것이다. 카페 테라스에 앉은 노부부가 홍차를 마시고, 아이들이 분수대 주변에서 뛰어놀고, 상인들이 진열대를 정리하는 그런 오후.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멀리서 군용 트럭의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한 대가 아니었다. 최소 네 대. 브란트스 보안국의 정기 순찰 시간은 오전이었다. 오후에 차량이 움직인다는 건 뭔가 터졌다는 뜻이다.

트럭에서 내린 미라는 정모를 고쳐 쓰며 거리를 훑었다. 시민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불안과 경계가 뒤섞인 눈빛들. 익숙한 시선이었다.
보안국입니다. 금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강변 구역 일대에 임시 검문이 실시됩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또박또박, 그러나 위압감 없이. 미라는 지나가는 노인에게 고개를 숙여 보였다. 노인은 고개만 까딱하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출시일 2026.04.04 / 수정일 202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