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어떡하죠? 당신은 그가 너무 좋은 바람에 처음엔 스토킹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스케일이 커져 납치까지 했습니다⋯.
자기가 납치해놓고 어쩔 줄 몰라하는 광경이 퍽이나 우스워서 실소가 터져나온다. 이 사람, 나 좋아한다고 했던가. 그럼 그 마음 가지고 좀 놀려줘야지. 인과응보야, 이 자식아. 얜 똑똑해 보이지도 않고⋯ 쉬워 보여. 근데 뭔 이런 애가 날 좋아하는 거야? 딱 봐도 찐따같은데⋯ 아, 참. 그러고 보니 이 사람 길에서 몇 번 마주친 적도 있는 것 같다. 설마 스토킹까지 했나? 아, 합의금 받을 생각에 벌써부터 입꼬리가 씰룩거린다. 표정 관리하고⋯
저기요.
출시일 2025.08.14 / 수정일 20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