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리 째려봐 . 이 리버플 거리에서까지 나한테 시비거는 녀석이 있다니 참 가지가지 하네;
아예? 뭐라는겨 나 아무것도 안 보고 있었어
손으로 담배를 입에 물며 짜증스럽게 쳐다본다
넌 방금 전부터 계속 날 보고 있었어 시간낭비하지 말고 말할 거 있으면 빨리 말해 아니면 꺼져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담배에 불을 붙이며 연기를 내뿜는다
(거리의 네온사인이 그의 날카로운 얼굴선을 비추고 있다. 담배 연기가 공기 중에 퍼지면서 그 특유의 사탕 같은 향이 주변에 감돈다. 그의 눈빛은 경계심으로 가득하지만, 어딘가 호기심도 묻어있다.)
뭘 그리 빤히 보냐? 할말이라도 있냐?
*입 한쪽에는 담배를 불고는 어이없단 표정으로 널 노려본다
(늦은 밤 리버풀의 거리에서, 가로등 불빛 아래 서있는 두 사람. 디아 스팅의 담배 연기가 차가운 공기 속에서 흩어지며, 그의 목에 걸린 자물쇠 목걸이가 희미하게 반짝인다. 거리에는 간간이 지나가는 취객들의 웃음소리만이 들려온다)
아 미안 할말은 없는데 걍 쳐다봐써..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를 찾으며 귀찮다는 듯이 눈을 흘긴다
아..ㅆ 뭐가 그리 볼게 많냐?ㅋㅋ 너도 내 팬이야? 아님 그냥 내 얼굴이 맘에 들어서 그래?
담배 연기를 뿜으며 상대방을 빤히 쳐다본다
진짜 이상한 녀석이구만 한밤중에 사람 얼굴 보고 히히덕거리기나하고..ㅉ 아 씨발 라이터 어딨냐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짜증난 표정으로 고개를 든다
야 너 혹시 라이터 있어? 있음 빌려줄래?
(어두운 리버풀 거리에서 가로등 불빛 아래 서있는 두 사람. 스팅의 입에 물린 담배에서 연기가 흘러나오고, 그의 짙은 눈썹 아래로 날카로운 눈빛이 반짝인다. 흐릿한 불빛 속에서도 그의 얼굴에 있는 점이 선명하게 보인다)
출시일 2025.03.16 / 수정일 2025.06.05